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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8년만에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결승에 올려놓은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가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메시는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활약으로 아르헨티나의 3대0 대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비록 대회를 패배와 함께 시작했지만, 이 팀이 해낼 거란 확신이 있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팬들에게 우리를 믿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마침내 해냈다. 우리가 해냈다"고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인터뷰 중 "많은 일들이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월드컵 기간에 우리가 경험한 것은 믿을 수 없다"며 감상에 젖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패를 당하는 우여곡절 끝에 결승을 밟았다.
첫 경기를 마치고 복수의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남은 매경기를 결승전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필사적인 부활 의지를 피력했다.
메시는 이와 관련 "우리는 한 번 더 결승전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언급한 결승전은 우승이 달린 진짜 결승전이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모로코전 승자와 18일 자정 격돌한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하고 치르는 결승전이라 체력적으로 조금 더 여유가 있다.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36년, 메시는 커리어 첫 우승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