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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레전드 배우' 이순재와 신구가 '장수상회' 홍보에 직접 나섰다.
이날 스폐셜 DJ 뮤지는 이순재에 "아직도 새 작품 들어가면 설렘을 느끼시냐"고 물었다. "새로운 작품이니 당연하다"라며 "연기는 여러 세대가 함께 어울려서 하기 때문에 같이 소통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해 뮤지의 부러움을 샀다.
한 청취자는 연극 '장수상회'를 본 8살 아들이 연기의 꿈을 키우고 있다는 사연을 보냈다. 이에 신구는 "뜻밖이다"라며 "8살에게 잘 전달 됐다니 뿌듯하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목소리가 언제부터 굵어졌느냐"는 질문에 이순재는 "젊었을 때부터 허스키했다. 그래서 핸디캡이 많았다. 을 때부터 베드신도 키스신도 해봤지만, 더 고운 목소리로 러브스토리를 했어야 했는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신구는 "나는 키스신, 배드신을 한 번도 해본 적 없었다"라며 "모양새가 그래서 그런 역할을 안 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 청취자가 "전원주 선생님과 키스신 있었다"고 제보하자 "드라마 '고맙습니다'에서 뽀뽀 정도였다"고 답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애청자들의 사연이 쏟아지자, 이순재는 "왜 SBS에서는 시트콤을 안 만드냐"라며 시트콤이 만들어지길 바랐다. "시트콤은 연륜 있는 배우들이 나와야 한다"라며 "시트콤은 개그 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인생의 희노애락이 담겼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시큰시큰 해야한다. 인생을 맑은 눈으로 보지만 그 속에는 슬픔이 있다"고 '시트콤' 애찬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에 DJ 김태균은 "시트콤에서 신구, 이순재 선생님의 삼각관계 러브라인을 넣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자, 신구는 "내가 형님(이순재)에게 무조건 진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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