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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들어 불펜진 난조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LG 트윈스가 결국 불펜 자원을 보강했다.
LG에서도 문광은은 중간계투로 던질 예정이다. LG 류중일 감독은 이날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우리가 중간을 원했고, SK는 내야수를 원했다"면서 "트레이드가 중요한 게 아니고 와서 잘해야 한다. 올해 1군 등판이 없는데 내일 오면 몸상태를 보고 등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후반기 들어 주축 불펜투수인 김지용 진해수 고우석 등이 난조를 보이는 바람에 역전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팔꿈치 부상을 입은 김지용은 30일 검진 결과 인대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아 앞으로 4주간 재활을 진행할 예정이다. 류 감독은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에 돌아오는데 그때 가서 또 상태를 봐야 한다"고 했다.
류 감독은 "지용이가 빠져 기존 신정락과 고우석의 쓰임새가 더 많아질 것이고, 시즌 초반보다 좋아진 배재준도 활용할 수 있다. 문광은이 될 수 있으면 빨리 합류해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K 유니폼을 입게 된 강승호는 올해 주전 2루수로 낙점받아 시즌을 시작했지만 공수에서 부진을 보여 2군으로 내려갔다. SK에서는 백업 내야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시즌 1군 성적은 32경기에서 타율 1할9푼1리, 1홈런, 10타점.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