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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27)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섰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규격 50m의 절반인 25m 길이의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박태환이 쇼트코스에서 공식 경기를 치르는 것은 2007년 1월 FINA 경영월드컵 시리즈 이후 9년여 만이다.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것은 2006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이후 10년 8개월 만이다. 당시 박태환은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대회 시상대에 오른 바 있다.
오랜만에 쇼트코스 대회에 나선 박태환은 예선 7조에서 3분38초47로 전체 72명 중에서도 2위를 차지해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등 네 종목에 출전 신청서를 낸 박태환은 8일 자유형 200m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