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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가능성이 있기에 의미있는 20승이다."
밴헤켄은 1회 상대 손아섭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롯데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타자들은 4회 대거 5점을 뽑아주며 밴헤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후 추가점 3점까지 나왔다. 박병호의 시즌 50호 홈런 덕이었다. 쏟아지는 넥센의 득점에 롯데 타선은 의욕을 잃고 말았다.
밴헤켄의 20승 기록은 선발투수로 역대 7번째 대기록이다. 83년 장명부(삼미), 85년 김시진(삼성), 85년 김일융(삼성), 87년 김시진(삼성), 95년 이상훈(LG), 2007년 리오스(두산) 6명의 선수가 선발투수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외국인 선수로는 7년 만에 역대 2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선발이 아닌 계투 요원까지 포함하면 역대 16번째 기록이다. 하지만 순수 선발투수들과의 기록과 비교하면 의미에 차이가 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