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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항상 비슷한 전술만 쓴다. 정성룡의 판단력은 절망적이었다. 김영권도 비난받을 만 했다"
폭스스포츠가 한국의 알제리 전 참패에 대해 "감독과 골키퍼, 수비수에게 큰 책임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폭스스포츠는 "한국은 항상 비슷한 전술을 쓴다. 알제리 전 후반에 박주영 대신 김신욱을 투입하자 경기 양상이 완전히 바뀌었다"라며 "한국은 다양한 전술을 시험해봤어야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역 시절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였던 홍명보 감독이 구축한 수비진은 그에게 깊은 실망을 안겼다"라면서 "골키퍼 정성룡의 오판은 절망적인 수준(hopelessly misjudged)이었고, 중앙수비수 김영권 역시 큰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평했다.
또 "홍명보 감독은 팀을 맡은지 1년 가량 됐지만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다"라면서 "원래대로라면 내년에도 감독을 맡았겠지만, 이번 월드컵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알제리 전 패배로 1무 1패(승점 1점) 골득실 -2가 된 한국은 알제리(승점 3 골득실 +1), 러시아(승점 1 골득실 -1)에 이어 H조 최하위로 처져 자력 16강 진출은 무산됐다.
한국은 오는 27일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벨기에를 최소 2골차 이상으로 꺾은 뒤, 러시아-알제리 전 결과를 지켜봐야한다. 만약 한국이 벨기에를 대파하더라도, 알제리가 러시아를 꺾으면 한국은 탈락한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