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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코트디]콜롬비아 승리 이끈 두 명의 신예와 한 명의 베테랑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06-20 03:12


ⓒAFPBBNews = News1

두 명의 신예와 한 명의 베테랑이 만들어낸 승리였다.

콜롬비아는 20일(한국시각) 브라질리아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중심에는 콜롬비아 축구의 미래인 '신성' 제임스 로드리게스와 후안 퀸테로, 콜롬비아 축구를 지켜온 '노송' 마리오 예페스가 있었다.

로드리게스와 퀸테로는 2011년 콜롬비아 청소년월드컵의 주축이다. 유럽에서 뛰며 성장한 이들은 단숨에 콜롬비아 축구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로드리게스는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19분에는 멋진 헤딩슛으로 선제골도 넣었다. 2경기 연속골이었다. 로드리게스는 활약을 인정받아 이번 대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MOM에 선정됐다. 퀸테로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교체 투입된 퀸테로는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감각적인 패스가 돋보였다. 25분에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테오필로 구티에레스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선 퀸테로는 침착한 왼발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종료직전에는 환상적인 장거리슛으로 코트디부아르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들의 활약을 지킨 것은 예페스였다. 올해 38세의 예페스는 전성기에 비해 스피드는 느려졌지만, 정확한 태클과 예측력으로 상대공격을 막아냈다. 후반 허벅지에 큰 충격이 왔음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콜롬비아의 수비를 이끌었다. 디디에 드로그바, 제르비뉴, 살로몬 칼루 등이 소나기 슈팅을 퍼부엇지만 예페스가 지킨 콜롬비아 수비를 끝내 넘지 못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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