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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그룹 걸스데이 출신 트로트가수 장혜리가 연예계 접대 문화를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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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장혜리는 "저도 가본 적 있다. 가서 노래도 했다"면서 "아직까지도 제일 힘든 부분인 게 '술 한잔 하자면서 일 얘기를 하자'든지 '이렇게 하면서 인맥을 키워야 네가 클 수 있어'라고 한다. 그런 제안들이 너무 많다"면서 "요즘에는 또 술이 아닌 골프에 술이 된다. '골프치니?', '골프 한번 칠까'라고 온다. 저는 술도 못하고 그런 자리를 즐겨하지도 않는데, '내가 일을 조금 더 하고 싶으면 이 자리를 가야할까?' 고민이 된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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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리는 "저는 당황해서 '아닌 것 같다'라고 했는데, 본인이 그런 만남을 통해 키워낸 여자 연예인을 언급하면서 '너도 그렇게 만들어줄게'했다"면서 "저는 그게 어린나에 자존심이 많이 상해서 '내가 이렇게 하지 않아도 성공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근데 그분이 '너는 그렇게 하면 절대 못 커, 너는 이렇게 해서 커야 하는 거야. 이쪽 바닥은 다 그래'라고 했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어쨌든 이쪽에서 계속 일을 하시는 대표님이니까 오다가다 인사하다보면 '너는 그때 내 제안을 거절해서 지금 그런 거야. 유명해지지 않는 거야' 하신다"라며 속상해 했다.
이를 들은 강병규는 "후회 안 되냐"라고 물었고, 장혜리는 "생각은 해본다. '내가 그때 그런 결정을 했다면?' 한다. 근데 어떻게 그 사람을 믿고 내 모든걸 다 줄 수 있냐. 저는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해도 계속해서 못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1992년생인 장혜리는 지난 2020년 8월 트로트 가수로 데뷔, 싱글 '서방님(우렁각시)'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