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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하주석의 시간이 시작되는 것인가.
충격적인 조치다. 안치홍은 한화가 총액 72억원을 투자해 데려온 FA 타자. 하지만 개막 후 10경기 타율 6푼7리라는 극심한 부진으로 2군행을 통보받아야 했다.
치열한 외야 경쟁을 뚫고 개막전 주전으로 나선 임종찬도 11경기 타율 1할3푼6리라는 저조한 성적 속에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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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 자리는 하주석이 채울 것으로 보인다. 하주석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으나, 시장에서 찬 바람을 맞고 계약을 하지 못했다. 결국 원소속팀 한화와 1년 총액 1억1000만원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김 감독의 구상에 하주석은 없었고, 스프링캠프도 가지 못했다.
그러나 하주석은 포기하지 않고 2군에서 칼을 갈았고, 퓨처스리그 개막 후 10경기 4할8푼5리 맹타를 휘둘렀다. 등록은 되지 않았지만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길에 동행해 훈련을 했다. 이변이 없다면 3명이 빠진 자리 중 하나는 하주석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주석의 주포지션은 유격수. 하지만 이 자리에는 FA 심우준이 있다. 당장 2루 경쟁이 더 수월할 수 있다. 안치홍이 빠진 자리다. 황영묵이 있지만, 황영묵도 타율 2할에 그치고 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한 카드라면 하주석의 선발 출격도 가능성이 없지 않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