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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클론 구준엽이 故서희원과 마지막 키스로 이별을 고한 뒤 먹먹한 문자로 현재의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준엽 힘내라. 그리고 서희원 씨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은 정신이 없겠지만 앞으로 닥쳐올 고통이 얼마나 클까 생각하니 준엽이의 섬세한 성격이 걱정이 된다. 뭐라 위로의 말도 할 수가 없다. 그저 힘내라는 말 밖엔"이라고 구준엽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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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에 대해서는 "원래 카톡을 하면 즉각 답장 주는 오빠였는데 연락이 없다가 늦은 밤 연락이 왔다. 내가 못도와줘서 미안해.. 할 수 있는게 기도밖에 없어. 그 와중에도 오빠는 고맙다고 하더라. 그리고 희원이 편히 쉬도록 기도해달라고. 마지막까지 희원이 희원이.. ㅠㅠ"라고 안타까워했다.
김송은 "희원이가 한참 힘들때 영화처럼 재회하고 곁에서 함께 한 시간이 비록 짧지만 얼마나 의지되고 위로가 되었을까 ..옆에서 지켜보는 나도 고마운데..아무도 없는 낮시간 오열했다. 사람들은 위로의 댓글도 달지만 강원래도 불구 구준엽 아내도 사망 팔자탓을 하며 별별 악플도 달더라"라며 "둘의 첫만남의 자리부터 함께 있었고 가장 옆에서 지켜보며 굳이 말은 안해도 마음으로 통하며 서로를 응원해준 우리인데..구구오빠 지금은 믿겨지지 않겠지만 참지 말고 실컷 울어. 억지로 괜찮다고 참지마 후회 없도록 울어. 그래서 후회없는 사랑의 마침표를 잘 찍어줘. 귀여운 발음으로 언니 언니~ 보고싶어~불렀던 희원이 그곳에선 맘 편히 쉬길 기도해. 그들에게 아픈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며 위로해주시길..한 마음으로 기도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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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구준엽은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이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녀의 마지막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서희원의 절친 자융지에는 SNS를 통해 서희원을 떠나보낸 순간을 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자융지에는 "(구준엽이)깊은 키스를 하며 영원한 작별 인사를 했다"고 매체는 덧붙여 전했다.
일본에 머물고 있었던 중 서희원의 비보를 접했다는 자융지에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달려갔다"며 "너는 평온했고 여느 때처럼 아름답게 잠든 것 같았다. 마음이 아프지만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울어도 잠든 너를 깨우지 못했다"며 절친을 떠나보내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네가 그립다. 춘제 후에 우리 집에 와서 밥 먹고 만나기로 하지 않았느냐"며 그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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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은 오는 6일 처제인 서희제와 함께 고인의 유해를 가지고 일본에서 대만으로 향한다. 서희원의 모친은 지난 4일 이미 대만에 먼저 도착해 딸의 장례 절차를 준비 중이다.
한편 대만 매체들은 3일 서희원이 일본 여행 도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48세. 보도에 따르면 가족들은 1월 29일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 서희원은 출발 전부터 감기와 천식 등을 앓고 있었으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일본 도착 후 1월 30일과 31일 서희원은 컨디션 악화로 외출하지 않았고, 2월 1일 응급실에 실려갔다. 당시 A형 독감판정을 받은 서희원은 이후 더이상의 병원 치료는 받지 않았다. 하지만 1일 밤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4개의 병원을 옮긴 끝에 2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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