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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맞아?" '한지민♥' 최정훈, 해외 동포들의 남다른 한국 사랑에 감탄('700만 개의 아리랑')

조민정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28 15:29


"뉴질랜드 맞아?" '한지민♥' 최정훈, 해외 동포들의 남다른 한국 사랑…
사진=스포츠조선DB

"뉴질랜드 맞아?" '한지민♥' 최정훈, 해외 동포들의 남다른 한국 사랑…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잔나비 최정훈이 뉴질랜드 오지에서 한국의 정서를 고스란히 간직한 재외동포 가족을 만나 감탄을 금치 못했다.

28일 방송되는 KBS 1TV 설 특집 다큐멘터리 '700만 개의 아리랑'은 전 세계 각지에서 살아가는 재외동포들의 삶과 그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한민족의 소울 뮤직, 아리랑을 조명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프리젠터이자 공연자로 참여한 최정훈은 뉴질랜드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현지에서 한국의 문화를 지키며 살아가는 재외동포들의 삶을 들여다봤다.

뉴질랜드에서는 전기도 수도도 없는 오지 마을에서 목장을 운영하는 문덕영 씨 가족과 만났다. 한국을 떠나 정착한 지 24년이 흘렀음에도, 가족들은 무쇠 가마솥에 육개장을 끓이고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먹으며 한국의 전통을 지켜왔다. 특히 이곳에서 태어난 두 아이들 역시 자연스럽게 한국 음식을 즐기고, 우리말로 대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최정훈은 "여기가 뉴질랜드라는 사실을 잠시 잊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가족들이 모국을 향한 그리움을 담아 부르는 아리랑이 울려 퍼지며 감동을 더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고려인 청년 대표로 임명된 차세대 정치인 김 에르네스트와 조우했다. 그는 고려인 이주 160년의 역사 속에서, 한때 '대한민국'이라는 단어조차 쉽게 입에 올릴 수 없었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이어 "두 나라에 뿌리를 두고 있기에 두 배로 더 열심히 미래를 개척하려 한다"며 고려인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열정적인 이야기를 들은 최정훈은 "고려인 청년들의 아리랑은 꿈과 도전의 아리랑"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제작진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한민족의 정체성을 지켜가는 재외동포들의 모습을 가감 없이 담았다"며 "'700만 개의 아리랑'은 우리가 여전히 하나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700만 개의 아리랑'은 28일 오후 7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됐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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