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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송혜교가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 수상 당시 남긴 소감에 대해 다시금 소회를 전했다.
"비슷한 장르와 캐릭터를 반복하다 보니 제 연기가 너무 지루했다. '내가 봐도 지루한데, 시청자들은 얼마나 더 지루할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스스로 연기에 재능이 없다고 여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다독이며 연기를 이어갔고, 결국 '더 글로리'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를 맞았다.
이어 송혜교는 연기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나를 사랑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절친한 노희경 작가의 조언을 통해 감사의 가치를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5년 동안 감사한 일을 적는 수행일기를 썼다. 처음엔 막막했지만, 반려견이 건강한 것, 날씨가 좋은 것조차 감사하게 되더라. 그때부터 세상을 보는 관점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40대가 된 그는 이제 "소소한 하루를 보내는 게 정말 행복"이라고 느낀다며 "예쁘다는 말도 좋지만 '얼굴이 편안해졌다'는 말이 더 기분 좋다"고 미소 지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의 폭을 넓히고 싶다는 그는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 지금 단단히 걸어 나가면 더 좋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