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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현무가 유재석과 아찔했던 뒤풀이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잠시 후 우동이 나오자 두 사람은 국물 맛을 보더니 "면에 육수가 배어 있다", "우동 안에 있는 절인무가 완전 킥"이라며 쾌재를 불렀다. 면치기와 함께 폭풍 먹방을 선보인 두 사람은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전현무는 "원래 클래식 전공자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트로트 가수가 된 것인지?"라고 물었고, 조정민은 "원래 피아노 선생님으로 일하다가, R&B 가수로 데뷔했다. 그러다 소속사가 어려워져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갔다. 그때 심사위원이셨던 설운도 선배님이 제 전화번호를 물어 보셨고, 그게 계기가 돼 (트로트) 첫 앨범인 '곰탱이'가 나왔다"고 답했다.
따뜻한 음식과 추억을 쉐어한 두 사람은 다음을 기약한 채 헤어졌다. 이후 전현무는 발라드 가수 테이에게 전화를 걸었고, 테이는 '공복 상태'임을 알려 전현무를 진땀나게 만들었다. 곧장 테이가 사는 경기도 고양시로 넘어간 전현무는 테이에게 '김호경(테이 본명)계획'을 부탁했다. 테이는 "평상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다"며 '닭닭닭' 포스의 닭 요리 전문 맛집으로 그를 안내했다. 의외로 쉽게 사장님의 촬영 허락을 받아낸 두 사람은 이곳의 대표 메뉴인 '닭 내장탕'을 주문했다. 그런데 작은 달걀 같은 노란 알을 본 두 사람은 "태어나서 처음 봤다. 이게 뭐냐?"라고 사장님에게 물었다. 사장님은 "암탉 뱃속의 알이다. 이게 커서 계란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살짝 겁이 난 상태에서 조심스레 노란 알을 맛본 전현무는 "흰자와 노란자를 섞은 맛!"이라며 절묘한 맛에 감탄했다. 테이는 "형이랑 저랑 알친구 됐다"고 호응해 환장의 케미를 발산했다. 뒤이어 '묵은지 닭볶음탕'도 맛본 두 사람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밥까지 야무지게 비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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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 과메기'까지 완벽 클리어한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사장님이 추천한 '생골뱅이탕'을 먹었다. 살아 있던 신선한 골뱅이를 삶아 온 터라 내장까지 한번에 맛 볼 수 있엇고, 전현무는 "진짜 귀족 재료라 할 만 하네"라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끝으로 전현무는 "이런 곳에서는 음주가무가 있어야 한다"며 테이와의 듀엣곡을 밀어붙여 이날의 먹트립을 유쾌하게 마무리 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