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은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임영웅 리사이틀'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공연에 앞서 팬들 앞에 선 임영웅은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다. 노래로 즐거움과 위로, 기쁨을 드리는 사람이다. 더 좋은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고 했다. 임영웅은 이어 팬들을 위해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영웅시대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했다.
임영웅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시국 속에 반려견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개인 계정에 올렸던 사건 때문. 한 네티즌은 "이 시국에 뭐하냐"는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임영웅은 "뭐요"라 답하며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날카롭게 대응해 논란이 됐던 것. 이에 임영웅에게는 '임뭐요'라는 별명까지 붙으면서 논란이 커졌다.
임영웅의 이 같은 반응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가 되면서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했던 바. 국가 내부적인 혼란 시국에 반려견 사진을 올린 것과 날카로운 답변에 대한 아쉬운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