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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개그맨 김준호와 내년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김지민이 부케를 받았다.
사연자는 "어린 시절 통금시간보다 늦으면 1초에 1대씩 맞아야 했고, 술에 취해 온 집안을 부수는 아버지를 피해 남의 집 빌라 밑에 숨어 밤을 지새워야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도 18살 때부터 어머니의 병원비를 벌어야 했다"는 가정사를 고백하며, 결혼 7개월 차 남편과 함께 참석했다.
어린 시절 상처로 시댁이 아직 어렵다는 사연자는 "별 뜻 없는 말에도 쉽게 상처받는 경우가 많다"고 심각한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이에 남편은 "아내가 어디를 가든 모르는 사람의 눈치를 본다. 행동할 때도 '저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떡하지?' 이러면서 다른 사람의 감정을 먼저 신경 쓰더라"면서 "그럴 때 눈치 안 봐도 된다고 손을 잡아준다. 제가 감싸주고 사랑해 주면 '언젠가 이 아픔이 잊혀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고 이야기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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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하객들의 축하와 김창옥의 주례로 진행된 결혼식에서 김지민은 신부의 부케를 한 번에 받았고, 예비신부로서의 행복한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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