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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유명 탁구 선수의 사기 사건이 충격을 안겼다.
갈매기 탐정단은 유명 탁구선수의 사진들 중 인터넷 도용으로 밝혀진 '자해사진', '할아버지 병상사진' 등과 다르게 '소방관과 경찰관 출동사진'은 인터넷에 원본이 없단 점에 착안, 실제로 있었던 일로 추정했다. 갈매기 탐정단은 이 사진의 정확한 위치를 찾기 위해 비장의 무기인 드론을 띄워, 사진에 나온 펜스와 천막을 단서로 조건에 맞는 집을 발견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이 탁구선수의 남자친구와 대면한 갈매기 탐정단은 그의 근황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저랑 온라인으로 용돈 벌이하다가, 온라인 도박을 계속했다. 계속 싸웠고, 5년 전부터 경찰 신고도 수백 번 했다"며 "도박 때문에 여자친구의 노트북도 부순 적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두 달 전 집을 떠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할아버지의 노령연금을 포함해 가족들 돈까지 손댔다는 사실에는 남자친구마저 "정 떨어진다...저는 같이 게임을 시작해서 책임이 있다 생각했다"라며 충격을 드러냈다. 한편, 탐정들이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안 탁구선수는 의뢰인에게 문자로 자해 협박과 함께 '찾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소액의 변제금을 갚는 중이라는 근황이 전해졌고, 이를 마지막으로 사건은 마감됐다.
이후 상태가 안 좋아진 아빠가 입원하자 전처가 병실로 찾아왔다. 전처는 딸을 키우는 대가로 사후 유산을 달라며 전남편에게 거래를 제시했다. 바깥에서 친엄마의 진상을 알게 된 딸과 새엄마는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새엄마는 '유언대용신탁'을 이용해 딸 앞으로 모든 유산을 돌려놨다고 통지했다. 또 오히려 새엄마가 눈물을 훔치는 딸에게 "곁에 있겠다"고 위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친엄마를 아동학대로 고소하고, 새엄마를 딸의 미성년 후견인으로 세우며 사연 속 의뢰인은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났다. 오지헌은 "주위에 아이를 입양한 친구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세상이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라며 소감을 남겼다.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