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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母 "3살 때 입양한 子, 처음 안았을 때 '엄마'라고 불러" ('아침마당')[종합]

이지현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24 10:14


김재중母 "3살 때 입양한 子, 처음 안았을 때 '엄마'라고 불러" ('…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김재중의 어머니가 입양한 아들을 처음 만난 당시를 회상했다.

2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는 가수 김재중과 어머니 유만순 씨가 동반 출연했다.

김재중은 3살 때 입양된 바 있다. 이에 김재중의 어머니는 "사정 있는 애니까 언니가 키워보라 해서 '애들도 많고 키울 자신이 없어'라고 했다. 그랬더니 '언니 같으면 잘 키울거야' 라고 했다"면서 지인의 권유로 김재중을 처음 만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근데 아이를 보니까 너무 눈이 초롱초롱하고 귀여웠다. '저런 애를 어떻게 이렇게 할까' 생각하면서 안아봤다. 나한테 안겨서 있는데 엄마 엄마 하고 부르는데 그 말이 가슴에 와닿더라"고 덧붙였다.

어머니는 "그래서 '너는 이제부터 내 아들로 키워야겠다' 생각했다. 처음 안아본 순간 엄마라 하는데... 내 목을 꼭 끌어안고 있더라. '지금부터 널 아들로 잘 키우진 못하지만 그래도 나랑 같이 사는대로 살아보자' 했다"면서 "애들이 많으니까 수저 하나 더 넣고 밥 한 그릇 더 푸고 해서 (키웠다) 애들은 애들 속에 크니까 잘은 못 키워도 우리 집에서 한번 키워보자 하고 없는 살림에도 받아들였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받아들이다 보니 너무 훌륭하게 컸고 효자다. 이런 효자는 세상에 없을 거다. 고맙다"며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안겼다.


김재중母 "3살 때 입양한 子, 처음 안았을 때 '엄마'라고 불러" ('…
이에 김재중은 "감사드린다. 이유 막론하고 건강하게 키워주신 게 전부라 생각한다"면서 "'편스토랑' 출연 후 많은 질문들을 하신다. 너무 당연한 일인데 효자라 하신다. 당연하게 방송에 나갔을 뿐이지 특별한 건 아니다"며 깊은 효심을 드러냈다.

한편 김재중은 8명의 딸을 둔 딸부잣집에 3살 때 입양됐다. 방송을 통해 고백한 바 있는 가운데, 지난 2013년TV조선 '대찬인생'에 김재중의 친모인 오서진 씨가 출연해 "어린 나이에 이혼을 한 후 생활고에 시달렸다. 결국 지인의 권유로 아들을 다른 집으로 보내야 했는데, 그것이 입양임을 인지하지는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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