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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주병진이 첫 애프터 데이트를 한 맞선녀에게 "왜 결혼 시기를 넘겼느냐"는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주병진은 평소 찜해 놨던 이자카야에 들러 최지인과 조용한 분위기에서 둘만의 이야기를 나눴다. 주병진은 첫 만남을 회상하면서 "천만 불 미소 기억하세요"라며 "그때 내 팔을 덥썩 잡았을때 팔이 굳는줄 알았다"고 설렘 멘트를 다시 전했다. 또 주병진은 "지금 40 초중반인데 왜 결혼 시기를 놓쳤느냐. 왜 결혼 안했나"라고 진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최지인은 "20대 때 사랑 혹시 어떠셨어요?"라며 반문했다.
"내가 먼저 질문했다. 찜이다"라고 주병진은 답변을 재촉했고, 최지인은 "20대 때 진심으로 찐사랑을 하지 않나. 그리고 그때는 사랑을 잘 모르지 않나. 새로운 감정이 너무 어색하더라. 이 감정이 이게 사랑인가? 이 감정이 뭐지? 본의 아니게 생각이 많아지고 고민만 많이 하게되는 시기가 있었다. 사랑에 대해 상처가 있고 행복했던 만큼 상처도 받지 않았을까? 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해서 빨리 지워버리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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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은 "제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더 깊은 생각까지 하고 계셨고 그 말씀에 많이 느낀 바가 있다. 저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조금더 지인 씨를 알고 싶었고 더 가까워지고 싶어 그런 질문을 던졌다. 부담스러웠다면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최지인은 주병진에게 편지를 건네며 "여기 오면서 생각나는대로 쓴 글이다. 말로 하기 힘들어서 편지로 썼다"고 건넸다. 주병진은 "제가 이거 안 읽을수도 있다. 바로 볼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수 있다는것도 알아달라"고 진중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최지인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처음보다 더 느껴지는게 있더라. 보이는것 보다 느낌이 더 많이 왔다"고 말했다.
주병진 또한 "섬세하게 신중하게 세 분 중에 저와 합이되는 가장 잘 어울리는 분은 누구일까 냉정히 선택해야하기 때문에 굉장히 힘든 순간이 아닌가 싶다"며 첫 애프터 데이트 첫 데이트를 종료했다.
예고편에는 또 다시 데이트에 나선 주병진의 모습이 담겨 있어 두번째 맞선녀와 애프터 데이트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