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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의 김성제 감독이 배우 송중기의 열정과 노력에 고마움을 표했다.
송중기는 극 중 방대한 양의 스페인어 대사를 소화해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김 감독은 "송중기가 언어 감각이 좋더라. 그걸 모른 채로 캐스팅을 했는데, 아무래도 톱스타이다 보니 광고도 많이 찍고 해외 스타들과도 많이 알더라. 본인 스스로는 스페인어 대사를 하는 게 어색하다고 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특히 김 감독은 송중기가 트럭 운전 장면을 위해 한국에서 버스 면허증을 취득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그는 "송중기가 영화에서 엄청 큰 트럭을 운전하는데, 그 장면 때문에 한국에서 버스 면허를 땄다. 그거 다 실제로 본인이 운전한 거다. 반삭 헤어도 송중기가 먼저 제안을 했다. 살면서 그런 머리를 전혀 안 해봤을 건데, 감독의 입장에서는 너무 고마웠다. 개성 있는 조연 캐릭터가 아니고 주인공이어서 쉽게 제안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본인도 애를 많이 썼을 것"이라며 "다른 배우들도 작품을 위해 많이 노력했다. 송중기를 비롯해 이희준, 권해효는 촬영하기 한 달 전부터 콜롬비아에 들어와 있었다. 사실 그렇게 하기도 쉽지 않지 않나. 촬영하기 1~2주 전에 들어온 것도 아니고, 프로덕션을 통해 촬영장을 미리 익히느라고 고생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