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아이유·유리→뉴진스 보이콧"…탄핵집회 응원 후폭풍, 선결제 업체 먹튀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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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것은 예전과는 달라진 스타들의 행보다. 정치적 이슈에는 가급적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던 과거와 달리 직접 응원봉을 들고 거리로 나서거나 선결제로 힘을 보태는 등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많아졌다.
박찬욱 감독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베이커리에서 당일 만든 빵을 모두 구매해 인근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박 감독은 자신이 만든 영화 '헤어질 결심'을 활용, 빵 봉투에 '윤석열과 헤어질 결심' '국민이 그렇게 만만합니까'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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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위에서 가장 많이 불린 '다시 만난 세계'의 주인공. 유리와 서현도 목소리를 냈다. 유리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한 김밥 가게에서 김밥을 선결제 했다. 서현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책 사진과 함께 '다시 만난 세계' 가사의 일부를 적었다.
뉴진스도 새로 개설한 뉴진즈 계정을 통해 "어?F게든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해서 준비했으니까 몸조심하시고 파이팅"이라며 김밥 음료 삼계탕 등 500인분 먹거리 선결제 정보를 공유했다.
이밖에 고민시 이채연 피오 이동욱 토니안 최민식 한예리 지드래곤이 직접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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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결제 업체 먹튀 논란도 제기됐다. 스타들이 선결제한 매장에서 현장 결제 혹은 배달 주문을 우선시하며 운영에 소홀했다는 것. 네티즌 A씨는 "선결제 완료된 김밥집에 갔는데 선결제 주문 건은 중간중간 배달 주문 때문에 계속 밀렸다. 45분을 기다렸지만 대기 손님은 5명 밖에 빠지지 않았다. 선결제된 쿠키집은 '지금 손님이 몰려서 안된다'며 뒷사람 주문을 받더라. 선결제도 고객이 주문한 건데 마치 거지들한테 무료 배식해 주는 것처럼 굴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선결제한 금액만큼 나갔는지 확인도 못하고 이용해 먹기 좋은 상황이다", "선의를 이렇게 이용한다", "수량 체크하고 남은 건 돌려받아야 한다", "먹튀 매장 많을 듯"이라며 분노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