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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김보연이 66세에도 여전한 방부제 미모를 뽐내며 20년 넘게 차이나는 배우 이태곤과 멜로 연기를 펼친 사연을 털어놨다.
이어 "홍천에 선생님 만나러 처음 왔다"며 "선생님만 믿고 따라다니겠다"고 맛집을 향해 떠났다.
허영만은 "김보연 씨 연기를 보고 소름이 쫙 끼쳤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남편이 죽자 눈물 흘리며 웃는 신 압권이었다"고 칭찬하며 "지문이 어떻게 되어 있길래 그런 여기가 나왔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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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작사 이혼 작곡' 드라마에서 한참 어린 연하 배우 이태곤을 짝사랑하는 역할을 연기한 김보연. 허영만은 "그때 목욕 같이 했나"라고 물었고 김보연은 "목욕을 같이 한건 아니고 제가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는데 이태곤이 들어오는 장면이었다"고 웃었다. 두 사람은 극중 새엄마와 전남편의 아들 사이. 남편이 죽고 아들을 짝사랑하는 역할을 맡은 김보연은 "미움 받지 않게 하려고 대사 하나 눈빛 하나 조심스러웠다"며 "20년차를 뛰어넘은 멜로도 있고 스릴도 있는 그런 역할을 내 인생에 언제 또 하겠느냐. 이거 잘해봐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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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태곤은 대사로 '어릴때 누나가 나 목욕시켜줬잖아. 부드러운 누나 손길 좋았어'라며 물이 식었다고 욕조 물을 틀어주는가 하면 물이 뜨거울까봐 비눗물을 휘젓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아슬아슬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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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