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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12년간 7번 임신으로 충격을 안긴 본능부부가 '돈벌이 갈등'으로 다시 한번 시청수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최종 조정을 통해 남편의 진심을 확인한 '폭군 부부' 아내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로 했고 이혼을 원하지 않던 남편도 아내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음주량을 줄일 것을 요구했는데, 아내 측이 '한 달에 10번, 각 소주 2병'을 제시하자 서장훈은 "이게 조정장에서 제시할 의견이냐"라며 황당해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아내는 음주 횟수를 주 1회를 시작으로 점차 줄여보기로 합의하며 최종 조정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여섯 자녀와 뱃속의 일곱째까지 7남매를 둔 '본능 부부'의 최종 조정이 시작됐다. 치열한 양육권 다툼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아내는 양육권을 모두 남편에게 넘기겠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장훈은 남편이 자녀 양육을 잘 할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10년간 육아와 집안일을 전담해 온 아내가 "자신의 힘듦을 남편도 이해하길 바란다"라는 의도를 밝히자 아내의 입장을 이해했다. 다만 아내는 자녀들의 미래를 생각해 한발 물러섰다. 아내는 "이혼할 생각이 없다"며 말했고 남편은 "이 대답을 듣고 솔직하게 안심이 됐다"고 웃어 넘겼다.
결국 이혼은 쇼였던 아내는 남편에게 결혼생활 유지를 위한 요구 사항을 제시했고, 남편은 체중을 감량하고 경제활동을 시작하겠다는 약속을 하며 최종 조정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아내가 남편에게 빚을 졌던 '채무 부부'는 변호사 상담을 통해 부부 사이에도 채무를 갚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희비가 엇갈리며, 더욱 치열한 재산 분할 공방전이 예상됐다. 이혼을 신청한 아내는 '이혼숙려캠프'를 통해 지난날을 반성하며 이혼 의사가 사라졌는데, 남편은 아내가 숨겨둔 빚을 알게 되고 이혼 의사가 생긴 상황. 채무를 고려해야 하는 만큼 재산 분할 조정에서 난항을 겪던 중, 남편은 자녀들을 위해 아내에게 양육권을 양보하기로 결정하고 아내의 재산 분할 주장도 받아들였다. 또한, 아내는 월 50만 원의 용돈을 남편의 통제하에 소비하기로 약속하며 결혼생활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