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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신랑수업' 김일우가 박선영과의 두 번째 데이트에서 다정히 팔짱을 끼는 모습으로 안방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요동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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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몰아 서태화는 박선영에게 "일우 형과 나중에 결혼했다고 한번 상상해봐~"라고 부추겼고, 박선영은 "너무 좋다. 내가 청소를 안 할 것 같아서. 청소가 싫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일우는 "그건 내게 일이 아니라 취미 생활이지"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하지만 박선영은 "한 가지 단점은 둘 다 직업이 불안정하다는 거다"라고 고민했고, 김일우는 "선영이가 옆에 있으면 긍정적인 기운을 받아서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안심시켰다. 이후, 박선영이 자리를 비우자 서태화는 "선영이 진짜로 어때?"라고 물었다. 김일우는 "선영이 좋지. 그런데 조금 어색하다"라고 주저했다. 이번엔 김일우가 빵을 가지러 가자, 서태화가 "일우 형을 남자로 생각 안 해봤어?"라고 박선영에게 물었다. 박선영은 "오빠가 (강릉살이를 한 뒤, 부드럽게) 많이 변했다"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서태화는 "형이 (네게) 진심인 것 같다"며 지원사격을 했고, 국숫집을 나온 김일우-박선영은 "팔짱 끼고 가라!"는 서태화의 외침에 쑥스럽지만 팔짱을 끼고 걸어 설렘지수를 치솟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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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과의 통화를 마친 후 두 사람은 박현호의 어머니 집에 도착했다. 은가은에게 집밥을 먹이고 싶다며 집으로 초대한 박현호의 어머니가 감자전을 준비하려던 그때, 박현호는 어머니와 은가은이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에 "제가 감자전을 해놓을 테니 두 분은 나가서 데이트를 하고 오시라"고 권했다. 이에 두 사람은 근처 시장을 찾았으며, 시민들은 이들에게 "'고부사이'가 아니라 '모녀' 같다"며 신기해했다. 닮은꼴 미모는 물론 홍시를 좋아하는 취향까지 같은 두 사람은 즐거운 데이트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고, 박현호는 손수 요리한 감자전과 어머니가 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들을 푸짐하게 차려놨다. 박현호표 감자전은 과자 칩처럼 얇게 썬 감자와 계란을 섞어 만든 충격적인 비주얼이었지만 은가은과 어머니는 맛있다며 극찬했고, 두 사람을 위해 처음으로 요리에 도전한 박현호는 "요리가 생갭다 쉽지 않은 걸 알게 됐고, 지금까지 매 끼니를 챙겨주신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에 어머니는 "장가갈 때가 되니까 철이 들었네. 요리도 하고~"라며 아들을 칭찬했다.
식사 후, 세 사람은 박현호의 어린 시절 사진을 함께 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러던 중, 어머니는 "앞으로 좋은 시어머니가 되도록 노력할게" 라고 약속했고, 은가은도 "저도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는 박현호에게 "여자 눈에서 눈물 나게 하면 안 된다. 난 언제나 가은이 편!"이라고 당부했다. 박현호는 "잘할게"라며 고개를 끄덕여 이날의 '예비 고부' 회동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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