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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찬원이 표창원의 '예비 사위'로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어 이찬원은 표창원에게 "아버님 어떻게 이런 모습 괜찮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표창원에게 자신보다 한 살 어린 딸이 있다는 말을 듣고는 "장인어른"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던 이찬원이 다시 한번 '예비 장인'(?)에게 어필한 것. 이를 들은 표창원은 "100점 만점에 130점"이라며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른 아침부터 각종 채소와 양념손질 등 재료 준비를 끝낸 이찬원은 주문한 절임 배추 60포기까지 모두 집안으로 옮겼다. 이를 지켜보던 이연복은 "업장에서도 3~4명이 달라붙어야 되는 양"이라며 걱정했다.
이찬원은 직접 공수해 온 새우젓과 매실청, 시장에 가서 갈아온 고춧가루뿐만 아니라 2년 정도 삭힌 멸치젓으로 멸치액젓을 내리는 등 재료까지 정성스럽게 준비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요리를 전혀 모르는 황윤성과 김중연에게 직접 다 설명해 주면서 함께 대용량 김장을 했다. 이찬원은 왜 60포기나 김장을 하냐는 황윤성의 질문에 "사실 내가 예전부터 김장 기부를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지금 김장철이니까 이럴 때 해서 좋은 일에 보탬이 되면 어떨까 싶었다"며 "나중에는 무료 급식, 밥차 같은 걸 해보고 싶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에 김중연은 "그것도 모르고 아까 도망가려고 했다. 갑자기 경건해진다"며 미안해했고, 황윤성은 "우리도 좋은 일 하고 있었다. 도망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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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과 두 사람이 만든 김장 김치는 지역 복지 센터에 전달되어 어르신들에게 모두 전해졌다. 이찬원은 "전달받으신 분들은 실제로 내가 한 줄 모르신다. 아마 방송 보면 아실 거다"라고 말했다.
MC 붐은 "정말 대단하다"며 이찬원을 칭찬했고, 정영주는 "이찬원에게만 (김장 기부를) 맡기지 말자"고 말했다. 이에 붐은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대국민적으로 한번 해보자"고 나섰고, 이찬원은 "말 나온 김에 내년에도 이어가서 우리가 다 합심해서 내년 겨울에는 100포기를 기부하자"고 말했다.
이를 들은 표찬원은 "단순노동이면 나도 하겠다"며 참여 의사를 밝혔고, 붐은 "얘기해서 자연스럽게 따님도 오시면 아름다운 김장이 될 거 같다"며 이찬원과 표창원 딸의 만남을 주선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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