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형민 감독이 배우 소지섭을 칭찬했다.
최근에는 웨이브 '뉴클래식 프로젝트'를 통해 2024년 감독판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22일, 2024년 OTT 버전으로 새롭게 공개된 것이다. 20년간 꾸준히 사랑받은 것에는 무혁과 은채의 비극적 서사는 물론, 이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력이 있었다. 여기에 소지섭, 임수정, 정경호, 이혜영, 전혜진 등 배우들의 명연기도 있었다.
|
그러면서 "신인을 캐스팅한 것을 좋아한 것은 아니었는데 라이징 스타를 운 좋게 잘 만난 것 같다. 소지섭 특유의 그 슬픈 느낌을 좋아하는 여성 시청자들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당시 정돈되지 않은 헤어 스타일에 비니를 쓰고, 해진 민소매를 입은 소지섭의 차무혁 스타일은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다. 이 감독은 "소지섭 패션은 거리에서 자란 아이라는 콘셉트로 맞췄는데, 힙합 스타일이다. 사실 소지섭이 아니라 딴 사람이 입었으면 거지같았을 수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사실 우리 드라마는 패션뿐 아니라 이야기도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있었던 것이 많았다. 그게 요즘 봐도 힘이 있는 것 같다. 요즘 또 슬픈 드라마가 없어서, 시청자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