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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KBS대구방송총국 기자이면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도 활동 중인 우동윤씨다.
그는 6천107㎞를 오토바이로 달리면서 큐슈, 시코쿠, 혼슈, 홋카이도 등 일본 열도 전역의 탄광과 댐, 철도 등 일제강점기에 조선인 노동력으로 건설된 각종 시설과 이 과정에 희생된 조선인의 넋을 기리는 위령비 40여곳을 생생하게 담았다.
이 가운데는 조선인 3천여명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진 효고현 아마루베철교, 일본 철도공사 최초로 조선인을 동원한 사례로 손꼽히는 구마모토현 히사츠선의 오코바역도 포함된다.
저자는 일본의 조선인 강제동원이 1910년 이전부터 치밀한 계획 아래 광범위하게 자행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21일 "광복 이후 80년 세월이 지났지만 일본은 여전히 조선인 강제동원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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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