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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이정민이 기적처럼 찾아 온 늦둥이에 대해 밝혔다.
박은영은 "오늘 아나운서 모임인 줄 알았는데 언니가 있었다"라며 현영을 쳐다봤고, 현영은 "나 아나운서로 시작했다"라며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내 현영은 "거짓말이다. 난 슈퍼 엘리트모델로 시작했었다"라고 정정해 웃음을 안겼다.
식사를 하던 중 현영은 "KBS에서 아나운서 생활을 몇 년 했었냐"라고 물었고 강수정은 "너무 짧아서 부끄럽다. 5년 했다"라고 말했고, 이정민은 "전 17년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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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은 "그 후에 사석에서 노현정 선배님을 봤는데 제 얘기를 들었나 보더라. 근데 '내가 더 예쁜데'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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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살 연상 의사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여드름을 짜다가 남편을 만났다"는 박은영은 친한 피부과 의사의 소개로 만났다고. "경제력은 상관없었다"는 이정민은 "기독교에 비흡연자를 조건으로 밝혔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남편은 "교회를 다닌지 17년 됐다고 했다. 이어 오늘부터 다시 다니겠다고 말해 더욱 호감이 갔다"고 덧붙였다.
이어 남편과 11세 딸, 3살 아들도 깜짝 등장했다. 이정민 남편은 "아내를 처음 만났을 너무 예뻤다. 천사가 들어오는 줄 알았다"면서 소개팅에서 결혼까지 6개월 걸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퇴사 후 스파숍 CEO를 하고 있는 아내에 대해 "자영업자는 삶에 파도가 있다. '망하면 내가 인수하겠다'고 했다. 망해도 인생의 경험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든든한 지원군임을 덧붙여 부러움을 안겼다.
한편 네 사람은 결혼과 출산, 워킹맘으로서의 고충 등을 서로 공감해가며 진솔한 이야기도 나눴다. 이정민은 노산과 건강 악화로 10번의 시험관 시술을 끝에 어렵게 둘째 아들을 낳았다는 이정민은 "현영을 보며 늦둥이를 생각했다"고. 하지만 10번의 시험관 시술에 지쳐 포기를 했다는 그는 "병원에서 냉동 배아 폐기 예정으로 시술 여부를 결정해달라는 문자가 왔고, 남편에게 보냈더니 '정민만 괜찮다면 마지막으로 해보고 싶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했다. 심지어 새로 채취한 난자로 시험관을 성공해 아들을 얻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은영 역시 "조근으로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면서 몇 번의 유산에 방송을 쉬면서 아기를 낳을 수 있었다고 공감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