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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김재중과 김준수가 JX(제이엑스)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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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K-POP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재중과 김준수의 저력이 매 무대 확인됐다. 김준수는 'Tarangallegra'(타란탈레그라)와 '꽃', 'ROCK THE WORLD'(락 더 월드), 김재중은 'Devotion'(디보션)과 'Summer J'(서머 제이), 'Glorious Day'(글로리어스 데이) 솔로 무대를 통해 기량을 펼쳤다. 또한, 현장을 찾은 글로벌 팬들을 위해 'Stand By U'(스탠드 바이 유), 'Proud'(프라우드) 등 J-POP 무대도 선사해 과거의 향수를 물씬 자극하며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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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MIROTIC'(미로틱)으로 열기를 끌어올린 JX는 앙코르 무대에 재등장해 데뷔곡 'HUG'(허그)부터 '풍선', 'Love In The Ice'(러브 인 디 아이스)까지 서사를 담은 공연으로 진한 여운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재중은 "그동안 못한 얘기들이 음악에 녹아져 있어서 노래를 하면서 답답함이 해소되는 것 같다. 그간의 슬프고 외로운 감정보다, 지금 함께 하고 있다는 행복감에 감동을 느낀다"라고 눈물과 함께 진심어린 소감을 밝혔다. 김준수 또한 팬들이 불러주는 'Don't Say Goodbye'(돈 세이 굿바이)를 같이 부르며 "꿈만 같은 순간이다. 재중 형과 같이 노래하니까 그 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다. 복잡미묘한 추억이지만, 그 시간이 있었기에 여러분과 지금 함께할 수 있음이 영광스럽다. 앞으로 더 많은 세대가 지나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진정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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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팬들은 물론, 다수의 업계 관계자와 취재진까지 [IDENTITY]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며 JX의 영향력을 확인시켰다. 김재중과 김준수는 전에 없던 공연을 성사시킨 것뿐만 아니라 '퍼펙트 매진'과 역대급 라이브 퍼포먼스로 그 의미까지 빛내는 유의미한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긴 시간 변함없이 팬들과 무대에 진심을 다하는 김재중과 김준수의 모습이 그 자체로 K-POP 씬 전체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공연으로 김재중 김준수는 20년간 쌓아온 아티스트로서의 음악적 역사를 팬들과 함께 축하하며, 걸어온 길을 되새기는 동시에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상징적인 자리로 만들어냈다. 3만 관객을 오열케만들며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해온 팬들과의 끈끈한 유대를 재확인한만큼 그들의 음악적 발자취에 의미 있는 한 페이지를 더하며 또 다른 내일을 다짐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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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