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뮤지컬 배우 임기홍이 송일국 아들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의 옷을 물려받는다고 밝혔다.
후배 신은총은 임기홍에 대해 "뮤지컬 판에서 되게 검소한 거로 유명하다. (생수가) 할당량이 있으면 다 마시는 사람이 있고, 남기는 사람이 있지 않냐. 내가 안 마시는 게 있으면 형님 필요하실까 봐 챙겨드리는 데 너무 좋아하신다"고 밝혔다.
임기홍은 뮤지컬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자신만의 또 다른 절약 팁을 공유했다. 그는 "극장에 들어가면 분장한 채 밖에 나갈 수 없으니까 밥차가 와서 식사하는데 남은 반찬들이 있다. 아깝지 않냐. 그게 다 음식물 쓰레기가 되니까 남은 반찬은 가져온다"며 "사장님이 이제는 알고 끝나고 가져가라고 준비하고 계신다. 그렇게 잘 챙겨주시는 게 감사해서 내가 따로 작은 선물 하나씩 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
실제로 임기홍의 옷장은 동묘에서 산 옷과 선물 받은 옷으로 꽉 채워져 있었다. 그는 선물 받은 옷에 대해 "옷을 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알아서 막 준다"며 웃었다.
동묘 시장에 오기 1시간 전에도 송일국에게 옷을 선물 받는 임기홍의 모습이 공개됐다. 송일국은 "이것저것 챙겨온다고 챙겨왔다"면서 "삼둥이 옷 정리하는데 자기 생각이 났다"며 옷을 한가득 꺼냈다.
이를 본 이승훈은 "삼둥이 옷을 물려받은 거냐"며 놀라움을 드러냈고, 김종국은 "(옷을) 올려받았다"며 감탄했다. 임기홍은 "삼둥이 키가 벌써 180cm가 다 돼서 (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임우일은 "죄송하지만 180cm면 형님한테는 안 맞을 거 같다"며 삼둥이 옷을 욕심냈고, 임기홍은 "1~2년 전 입었던 옷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임우일은 "다음에 내가 공연을 보러 갈 테니까 송일국 형님 좀 소개시켜달라. 너무 좋은 거래처다. 도련님이라고 한다"며 부탁했다. 이에 임기홍은 "좀 더 크면 내가 못 입으니까 소개시켜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임기홍은 입고 있는 옷을 가리키며 "이 옷은 황정민 형이 주신 거다"라고 자랑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