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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수홍이 둘째에 대한 생각은 접었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태어나서 그런 감정은 처음이었다. 정말 놀랐다"며 "보통 1시간이면 수술 끝나고 나오는데 김다예는 2시간 넘게 걸렸다. 그 이유가 지혈이 잘 안됐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생한 걸 보고 나니까 둘 다 다시는 둘째 생각을 안 했다. 어머니들의 위대함을 봤다"고 밝혔다.
회복실에서 나온 김다예는 "출혈이 안 멈춰서 회복실에 좀 오래 있었다. 지혈하다가 왔다"며 씩씩하게 말했다. 이후 김다예는 전복이를 품에 안았고, 모녀의 모습을 지켜보던 박수홍은 "너무 고생했어 두 사람. 너무 사랑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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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복이가 볼살이 과하게 짱구처럼 나왔다. 내가 어릴 때 그랬다더라. 그래서 눈 감고 있으면 장군감이다. 근데 눈을 뜨면 엄마처럼 예쁜 눈이 나온다"며 "자다가도 토닥토닥해주면 씩 웃는데 정말 반했다. 사람 홀린다"며 자랑을 멈추지 않았다.
박수홍은 "나보다 더 소중한 존재가 나타났기 때문에 그 이름을 내 앞으로 내세우는 거지 않냐. 나도 박수홍이 아니라 '전복이 아빠'가 나한테 더 잘 어울리는 이름으로 살고 싶다. 진짜 진심으로 전복이를 위해 물불 안 가릴 거다"라며 딸을 향한 같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박수홍은 딸 전복이의 이름을 정했냐는 질문에 "이름 때문에 잠을 이틀간 못 잤다"고 답했다. 시험관 시술을 하기도 전부터 전복이의 이름을 고민했다는 박수홍과 김다예는 고민 끝에 수많은 후보를 제치고 한 이름을 골랐다고.
그러나 박수홍은 출생신고를 하는 날까지도 이름을 결정 못 해서 고민에 빠졌다. 김다예는 "우리 비상사태다. 전복이 아버님이 밤을 새웠다. 원래 오늘 출생신고 하려고 했는데 아버님께서 이름이 마음에 안 든다고 철회했다"고 토로했고, 박수홍은 "이름은 그 사람의 이미지"라면서 깊은 한숨을 쉬며 진지하게 고민했다.
전복이의 이름을 잘 짓기 위해 작명 앱만 5개를 깔았다는 박수홍은 "다 비교하다 보니까 생각이 너무 많아졌다. 전복이가 태어나고 내가 줄 수 있는 첫 번째 선물인데 정말 신중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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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