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 '흑백요리사' 김학민 PD "안유성 명장, 오늘도 연락..서로 '감사하다'고"

사진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흑백요리사' 제작진이 안유성 명장에 대해 언급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시리즈 '흑백요리사' 제작진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인기리에 방영됐던 '흑백요리사'는 8~10회 톱8을 가리는 레스토랑 오픈 미션에서 시청자들의 아쉬운 시선을 받았다. 특히 안유성 명장이 최현석 셰프의 팀에서 방출되는 모습이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심지어 시간적으로 인력적으로도 불리한 상황 속에서 미션을 진행해야 했던 안유성 셰프에 대한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김학민 PD는 "안유성 명장님께는 오늘 아침에도 연락이 왔다. 서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좋아해줘서 감사하다고 하시더라. 저도 너무 감사했다. 장호준 셰프님과는 술도 자주 드시고 친하시다. 제작진과 같이 셰프님들이 저희가 뭣도 아닌데 감사 자리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명장님이나 많이 말씀해주시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프로그램이 끝난 상황이라 자리를 만들기 미안해서 미루는 중인데 걱정하는 부분도 충분히 있지만, 그런 걱정만큼 그런 건 아니고 셰프님들 사이도 괜찮고 명장니과 안부인사 자주 한다"고 말했다.

'흑백요리사'는 지금껏 요리 서바이벌에서 본 적 없는 파격적인 미션, 마치 스포츠 경기와 무협지를 보는 듯한 역동적인 서바이벌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요리에 진심인 흑백 셰프들의 치열한 경쟁, 압도적인 스케일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불허 결과로 박진감과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인이자 국민 요리 멘토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모수 서울'의 셰프 안성재의 최고의 '맛'을 찾아가는 치열한 여정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대중적인 시각과 '맛'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경험으로 다시 한 번 진가를 보여준 백종원과, 파인다이닝 정점에 오른 최고의 셰프답게 채소의 익힘, 미세한 간, 셰프가 표현하고자 했던 의도까지 살폈던 세밀한 심사의 끝판왕 안성재의 심사에 대해 요리 서바이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국내 화제성 역시 올킬했다. 공개 직후 4주간 대한민국을 온통 '흑백요리사' 열풍에 몰아넣으며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된 10월 1주차 TV- 통합 조사 결과 드라마와 비드라마 통틀어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OTT 예능 최초 한국 갤럽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9월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문지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