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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신민아(40)가 '손해 보기 싫어서'의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해영이의 성격도 기존에 봤던 캐릭터와는 차별화가 됐지만, 이게 가짜 결혼으로 시작하는 작품이기에 그것에 대한 마무리, 엄마에 대한 마무리도 있었잖나. 그래서 그게 최종화로 마무리됐다고 생각했다. 그 이후에 해영이가 보여줬던 성격이나 능력들이 방송으로는 다 안 보여졌지만, 그 이후 많은 사람들이 해영이의 모습을 상상 속에 기대하지 않았을까, 해영이가 어떤 길을 선택하든 12부작 안에서 해영이의 ?틈事쉼 성장, 사랑 이야기가 있잖나. 다른 형태였지만 그런 것들을 마무리하는 드라마가 아니었나 싶다. 그 이후 해영이의 길을 믿어 의심치 않는 마무리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손해영이 판타지와 같은 캐릭터였다면서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캐릭터에 대한 끌림이 있었다. 속 시원한 장면도 있는데 그것에 대처하는 모습이 해영이가 판타지적 인물이 아닐까 싶었다. 스스로 어떤 것을 깨닫고 표현하는 방법도 신선했던 것 같고 표현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던 것 같다. 캐릭터가 가장 컸던 것 같다"며 "해영이가 하는 행동들에 쾌감이 있었다. 이렇게 쿨하고 ,어떤 면에서는 뜨겁기도 하고, 그런 모습이 시원시원하다고 느꼈어서 많은 여성들도, 여성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원하는 캐릭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신민아는 이어 "상상하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우리도 과한 표현을 하고 싶잖나. 해영이가 결혼식 장면에서 손가락으로 욕을 하거나 아니면 지욱이게 대한 반응도 로맨틱 코미디의 남자 주인공에게 그렇게 욕설하기가 쉽지 않은데 안 해봤던 표현 방법이기도 해서 초반에 그런 장면들이 통쾌하고 재미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욕설 연기에 대해 "열심히 했다"며 "욕을 제대로 해야지, 어색할 것 같아서 감정을 조금 더 신경썼던 것 같다. 남자들이 하는 욕을 봤었다. 욕 잘 하는 남자들이 어떤 호흡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서 했다. 생갭다 너무 재미있었다. 이게 없으면 좀 심심한 느낌이 들었다. 남자 배우 분들의 욕설이 입에 밴 캐릭터들이 있잖나. 두 단어를 포인트로 안 주고 감정의 호흡으로만 주는, 그런 부분이 자연스럽게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앞 부분에 그런 장면이 많아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
인생캐릭터라는 평을 받기도 했던 손해영이다. 신민아는 "마음으로 공감가거나 그런 면이 있는 부분이 있잖나. 그러면 또 나랑, 내가 생각하는 것과 지점이 비슷할테니 어떤 면에서는 나랑 비슷한 면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 것 같다. 해영이가 저는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없었다. 저랑 닮아 있는 부분이 꽤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점이라면, 다른 점이라기 보다는 머리가 빨리 돌아가서 대처하는 능력은 좀 닮고 싶다"면서 "저는 제가 손해를 봐도 괜찮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손해 보고 살고 싶지는 않다. 저는 손해 보고 싶지 않다. 그냥 남들만 좋고 끝나는 것? 그런 것들이 부담이다. 혹은 그래도 이런 마음은 있다. 내가 뭐 하나는 가져간다. 이런 상황에서 뭐 하나는 챙겼다. 이런 것이면 넘어가지는 것 같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캐릭터와 욕설을 챙긴 것 같다"며 웃었다.
신민아는 "드라마 시작하고 주변 친구들이 너무 좋아했다. 너무 재미있게 보고 웃기다고 해주셔서 저는 워낙 코미디 연기하는 걸 좋아해서 웃기다고 할 때 기분이 좋다. 드라마 너무 재미있고 웃기다고 하면 너무 신나더라. 그래서 많은 또래 친구들이 많이 좋아해줘서 힘을 얻으면서 방송을 봤다면서 "댓글은 잘 안 보려고 하고, 욕설의 댓글은 좀 봤다. SNS 짤로 돌아다니는데 많이 통쾌하게 봐주셔서 댓글 반응이 재미있더라"고 했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와 피해 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남자의 손익 제로 로맨스를 담은 작품. 신민아는 극중 손해영을 연기하며 김영대가 연기한 김지욱과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5% 시청률로 출발해 4.8%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