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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코미디언 정선희가 홍기훈의 미담을 공개했다.
그는 "예를 들어 우리가 지방 행사를 가면 지방에서 단체 생활을 하는 오빠들이 뒤풀이 과정에 낄 때가 있다. 그런데 그 중에 한 분이 저한테 맥주를 조금 넣고 양주를 가득 채운 술잔을 마시라고 줬다. 사실 이게 실례다. 첫 잔을 딱 드는데 기훈이 오빠가 확 뺏더니 자기가 원샷을 하더라. 그다음 맥주 두 방울을 넣은 양주를 그 남자에게 줬다. 그랬더니 그 남자가 아래턱을 딱 열고 잔을 꽂고 그냥 쏟았다"며 과거 뒤풀이에서 일어난 일을 이야기했다.
당시 정선희는 "야 일촉즉발이다. 이거 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생각하며 덜덜 떨었다고.
정선희는 "홍기훈 선배님이 '여자들 놔두고 남자들 다 나와!' 그렇게 된 거다. 그래서 우리가 문을 걸어 잠그고 안에서 덜덜덜 떨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밖에서는 활극이 벌어진 거다. MBC 남자 코미디언 중에 몸 좀 쓰는 분들이랑 거기에 있는 단체 생활하는 분들이랑 붙은 거다"라고 했다.
이어 "진짜 나는 액션 활극이란 게 이런 거구나 싶었다. 날라 다니더라. 그때 기훈이 오빠 발차기를 봤다. 날라차기로 정수리를 꽂는 것을 봤다. 그리고 갑자기 모든 상황이 악화되면서 거기서 조직원들이 더 오게 된 거다. 우리가 축제 차량에 타고 도망을 가야했다"라며 위험천만했던 당시를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선희는 현장에서 사라진 이윤석의 일화도 전했다.
그는 "모두가 도망을 가려던 그때 이윤석이 사라진 거다. 마지막 목격자가 그러길 날라차기에 쓰러진 조직원을 이윤석이 머리를 받쳐주고 '괜찮아요?' 이러고 있었다더라. 결국 이윤석을 커다란 트럭 뒤 짐칸에서 찾았다. 파라오처럼 누워서 '싸우지 말아요' 울고 있더라"라고 상황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정선희는 "그 이후로 홍기훈 씨는 정말 저희한테 흑기사처럼 보였다. 그때 안 그랬으면, 저희가 크게 곤욕스러운 일을 당할 뻔 했다"고 홍기훈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때 남호연은 "그때 문천식 씨는 뭐했냐"고 물었고 문천식은 "윤석이 형을 나른 게 저다"라고 밝혀 모두를 웃겼다.
한편 과거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배우 이동준은 연예인 싸움순위로 "홍기훈이 3위, 강호동이 2위, 1위는 나"라고 밝혀 이목을 끈 바 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