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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김소현이 현실감 넘치는 디테일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김소현은 억지로 나간 소개팅에서 상대방에게 스스럼없이 삼겹살을 먹자 하는가 하면 소개팅이 끝나자마자 바로 똥머리로 묶는 등 털털한 매력의 이홍주로 완벽 변신,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통해 안방극장에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극 중 홍주는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강후영(채종협 분)과 10년 만에 재회했다. 고등학생 때와 변함없는 홍주의 솔직하고 풋풋한 모습은 후영은 물론 지켜보던 시청자들에게 첫사랑에 대한 향수를 단숨에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홍주는 후영에게 "첫사랑이 뭐다? 냉동식품이다. 꽁꽁 얼려야 해"라며 사랑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애써 후영을 멀리하려는 홍주의 사소한 행동까지 그려낸 김소현의 연기는 고등학생 시절 절친 김혜지(김다솜 분)의 러브레터를 전하며 사랑에 대해 열정적으로 토론까지 하던 홍주가 왜 사랑을 두려워하게 되었는지, 홍주에게 숨겨진 사연이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소현은 채종협과의 설렘 유발하는 달콤한 케미 뿐만 아니라 유쾌하고 긍정적인 '이홍주' 캐릭터에 완벽하게 착붙한 연기력으로 '로맨스 요정'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김소현만의 러블리한 매력과 섬세한 연기력은 이홍주를 한층 더 생동감 있는 캐릭터로 완성했다.
김소현의 활약은 매주 월, 화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