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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내가 이 자리에 있었어야 했다" 배우 김광규가 '아빠는 꽃중년'의 게스트로 출연, 결혼과 모발에 관한 '자폭 토크'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다.
그런가 하면, 김광규와 '구 무지개 회원'으로 인연을 맺은 큰형님 김용건은 "분명 10년 전엔 (결혼까지) 50세는 안 넘긴다고 했는데, 왜 아직도 결혼을 못 한 거냐"고 돌직구를 던진다. 김광규는 "될 듯 될 듯하다가, 결정력이 모자라 이렇게 됐다"고 솔직 고백한다. 그러더니 뒤늦게 열불(?)이 난 김광규는 안재욱에게 "너도 운 좋게 인연을 만난 거잖아!"라고 버럭한 뒤, "내가 출연진들 자리에 있었어야 했는데…"라며 분노를 터뜨려 현장을 뒤집어 놓는다.
더불어 김광규는 "신성우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았다"는 비하인드를 밝히며 "부케를 받고 6개월 내로 결혼을 못 해 이렇게 됐다"고 푸념한다. 그러자 안재욱은 "내 결혼식에서도 김민종이 부케를 받았는데…"라고 해 모두를 소름 돋게 만든다. 두 50대 싱글남의 소름 돋는 '평행이론'에, 신성우와 안재욱은 "우리가 늦게 장가를 가면서 뭔가 잘못됐다"며 '꽃대디' 부케의 저주까지 언급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
시작부터 대환장 케미가 폭발한 가운데, 신성우는 두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한다. 그런데 환준이가 모처럼 등장하자, 김구라는 "그새 머리카락이 많이 자랐네~"라며 반가워하는데, 갑자기 제 발이 저린 김광규는 얼굴이 상기되더니, "평소 염색약을 한 번 사면 5~6번은 쓴다"는 자폭 발언까지 던진다. 평소 웃음에 엄격(?)한 안재욱은 김광규의 '웃픈' 멘트 릴레이에 '오열'급 웃음을 터뜨린다.
채널A '아빠는 꽃중년' 13회는 18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