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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김재중 "재중계보, NCT 태용-라이즈 성찬…나도 찾고 싶었는데"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4-06-26 06:03


[인터뷰④]김재중 "재중계보, NCT 태용-라이즈 성찬…나도 찾고 싶었는…
사진 제공=인코드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김재중이 이른바 '재중계열' 라인업을 나열했다.

김재중은 최근 서울 마포 인코드 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재중계열로 불리는 NCT 태용이나 라이즈 성찬을 보고 깜짝 놀랐다"라며 "나도 그런 재중계열을 연습생으로 찾고 싶었다"라고 했다.

2003년 12월 그룹 동방신기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김재중은 올해 데뷔 20주년이라는 영광을 맞았다. 동방신기로 '주문-미로틱', '풍선', '라이징 선', '허그', '오정반합', '믿어요', '더 웨이 유 아' 등 히트곡을 남기며, 명불허전 보이그룹으로 K팝 시장을 호령했다.

그런 만큼, 지금까지도 후배 아이돌 그룹들이 동방신기 노래를 커버하며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김재중은 후배들의 커버 무대에 대해 "갓 데뷔한 후배분들이 먼저 알아서 하시는 것 보다, 이모, 삼촌, 회사 사장님들, 부모님이 '해봐라, 들어봐라'고 권유하지 않을까 싶다. 진짜 저는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어 "아무래도 지금까지 워낙 수많은 팀이 K팝 업계를 거쳐갔는데, 그 시대 때는 누가 기억나냐고 하면 동방신기가 무조건 떠올려질 것 같다. 감사드린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수많은 후배의 커버 중에서도 단연 기억나는 것은 그룹 라이즈라고. 김재중은 "후배들의 커버 무대는 워낙 많이 봤다. 저희 노래 부르는 것을 많이 본 것이다. 그중에서도 '마마'에서 라이즈 분들이 '라이징 선'을 부르시는 것이 기억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빈 씨가 제 파트를 부르셔서 너무 좋았다. 옛날의 저보다 100배 좋더라. 저는 그날 다른 스케줄을 하고 있었는데, 트위터에 제가 검색어로 올라가 있더라. 옛날 그 시절에 들으셨던 분들은 김재중보다 더 잘생기고 멋있지만 또 비슷하게 생긴 친구가 김재중 파트를 부르고 있다고 보신 것 같다. 트위터에서 화제가 됐다더라"며 뿌듯한 마음을 표했다.

김재중 얼굴을 닮았다고 언급되는 이른바 '재중계열'에 대해 "라이즈에서는 원빈 씨보다는 성찬 씨가 조금 더 저 느낌인 것 같다. 원빈 씨는 80대에도 잘 생길 것 같은 상이다. 김재중 라인은 그런 것과 다르다. 잘생긴 상은 아니다"라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또 "NCT 태용이는 인정한다. 태용이는 진짜 깜짝 놀랐다. NCT가 처음 나왔을 때 뮤직비디오 보는데 제가 보이더라"며 "이야기를 하도 많이 하셔서, 아마 재중계보는 다 아실 것이다"며 웃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큐브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출신 노현태 대표와 함께 연예 기획사 인코드를 만들고, 제작자로 새 길을 알린 바다. 이에 김재중이 어떤 아이돌을 선보일지에 대해서도 주목된다.

김재중은 "올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얼마 남지 않았다. 곧 발표를 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도 "이뤄내지 못한 한 가지가 있는데, 멤버들을 찾는 과정에서 '제2의 김재중' 같은 친구들이 없더라. 타 그룹에 보면 비슷하게 생긴 분들이 많은데, 정작 저는 못 찾았다. 통상적으로 김재중 라인이 있다. 작년에 글로벌 오디션을 직접 다녔는데도, 안 나오더라. 인종을 초월하더라도 비슷하게 생긴 상이 있는데, 없더라"고 안타까움을 표해, 웃음을 샀다.

김재중의 데뷔 20주년 기념 정규앨범 '플라워 가든'은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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