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김재중이 이른바 '재중계열' 라인업을 나열했다.
그런 만큼, 지금까지도 후배 아이돌 그룹들이 동방신기 노래를 커버하며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김재중은 후배들의 커버 무대에 대해 "갓 데뷔한 후배분들이 먼저 알아서 하시는 것 보다, 이모, 삼촌, 회사 사장님들, 부모님이 '해봐라, 들어봐라'고 권유하지 않을까 싶다. 진짜 저는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어 "아무래도 지금까지 워낙 수많은 팀이 K팝 업계를 거쳐갔는데, 그 시대 때는 누가 기억나냐고 하면 동방신기가 무조건 떠올려질 것 같다. 감사드린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원빈 씨가 제 파트를 부르셔서 너무 좋았다. 옛날의 저보다 100배 좋더라. 저는 그날 다른 스케줄을 하고 있었는데, 트위터에 제가 검색어로 올라가 있더라. 옛날 그 시절에 들으셨던 분들은 김재중보다 더 잘생기고 멋있지만 또 비슷하게 생긴 친구가 김재중 파트를 부르고 있다고 보신 것 같다. 트위터에서 화제가 됐다더라"며 뿌듯한 마음을 표했다.
김재중 얼굴을 닮았다고 언급되는 이른바 '재중계열'에 대해 "라이즈에서는 원빈 씨보다는 성찬 씨가 조금 더 저 느낌인 것 같다. 원빈 씨는 80대에도 잘 생길 것 같은 상이다. 김재중 라인은 그런 것과 다르다. 잘생긴 상은 아니다"라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또 "NCT 태용이는 인정한다. 태용이는 진짜 깜짝 놀랐다. NCT가 처음 나왔을 때 뮤직비디오 보는데 제가 보이더라"며 "이야기를 하도 많이 하셔서, 아마 재중계보는 다 아실 것이다"며 웃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큐브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출신 노현태 대표와 함께 연예 기획사 인코드를 만들고, 제작자로 새 길을 알린 바다. 이에 김재중이 어떤 아이돌을 선보일지에 대해서도 주목된다.
김재중은 "올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얼마 남지 않았다. 곧 발표를 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도 "이뤄내지 못한 한 가지가 있는데, 멤버들을 찾는 과정에서 '제2의 김재중' 같은 친구들이 없더라. 타 그룹에 보면 비슷하게 생긴 분들이 많은데, 정작 저는 못 찾았다. 통상적으로 김재중 라인이 있다. 작년에 글로벌 오디션을 직접 다녔는데도, 안 나오더라. 인종을 초월하더라도 비슷하게 생긴 상이 있는데, 없더라"고 안타까움을 표해, 웃음을 샀다.
김재중의 데뷔 20주년 기념 정규앨범 '플라워 가든'은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