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가 아버지 전진오와 궐로 돌아왔다.
이어 이건과 최명윤, 해종 등은 착호군을 만나기 위해 나섰지만, 해종의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이건이 해종의 밀지와 증거로 쓰일 상투 동곳만 들고 갑석(김설진), 무백(서재우)과 착호군이 있는 파주로 향했다. 하지만 그사이 최상록이 대비 민수련의 이름으로 착호군에게 밀지를 보내면서, 이건은 해종이 일어난 것을 알지 못하는 착호군에게 위협을 당했다. 그때, 해종이 등장해 "궐 안에 역도들이 창궐하여 나라가 누란지세에 처했다. 그대들은 과인을 도와 역도들을 몰아내고 종묘와 사직을 바로 세우겠는가?"라는 말로 착호군의 환호를 얻으며 이건을 구출했다.
이후 이건과 최명윤은 악인들을 제대로 공격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이건의 외조부 문형대감(남경읍)을 죽인 범인들과 그 뒷배를 찾기 위해 나섰고, 최명윤은 절세미녀 기생으로, 이건은 악사로 변신해 기방에 잠입했다. 최명윤이 현란한 춤 솜씨로 용의자들의 혼을 빼놓은 후 수청을 빌미로 자극하자, 용의자들은 자신들이 문형대감을 죽였다 떠벌렸고, 이들은 한성판윤 윤정대(손종범)가 시켰다는 것을 자백했다. 결국 붙잡혀온 윤정대는 곧바로 머리 조아리며 좌의정 윤이겸(차광수)이 조상궁을 시켜 해종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토설해 이건을 분노하게 했다.
방송 말미에서는 민수련이 상참에서 윤이겸의 해종 시해 시도를 밝히며 조상궁을 불러 본격적인 취조를 벌이려던 찰나, 윤이겸의 사주를 받은 사병들이 "역적 최상록은 당장 나와 오라를 받으라!"라며 역모를 일으켜 충격을 선사했다. 더욱이 최상록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착호군을 찾아 소리치는 순간, "주상전하 납시오!"라는 외침과 함께 이건과 해종이 위풍당당하게 등장해 민수련과 최상록, 윤이겸, 윤정대를 경악하게 한 것. 해종이 "오매불망 보고 싶던 자들이 모두 모여 있구나"라고 말하자 최상록은 발악하듯 다시 착호군을 불렀지만 반응이 없었고, 해종이 보란 듯 "충의군 게 있느냐?"라고 묻자 "예, 전하!"라는 대답과 함께 곳곳에서 충의군이 된 착호군이 나타나 역도들을 제압하기 시작했다. '악인즈'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운 이건과 해종의 '압도적 금의환향' 엔딩이 대반격 사이다쇼의 시작을 알리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희열을 드리웠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