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선업튀' 김혜윤 "매번 울었던 작품..변우석 눈만 봐도 눈물"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4-05-29 07:59


[인터뷰①] '선업튀' 김혜윤 "매번 울었던 작품..변우석 눈만 봐도 눈…
사진제공=아티스트컴퍼니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혜윤(28)이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행복을 느끼는 중이다.

김혜윤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시은 극본, 윤종호 김태엽 연출)의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김혜윤은 "굉장히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이라며 웃었다. 그는 "유튜브 리액션 영상을 보는데, '이런 모습으로 시청을 해주시는구나'를 느꼈고, SNS에서도 저희 영상이 많이 뜨면서 친구들이나 주변에서 다들 '네가 돋보기에 많이 뜬다'는 얘기를 해줘서 실감하고 있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실 tvN '선재 업고 튀어'(이시은 극본, 윤종호 김태엽 연출)은 김혜윤 없이는 완성되기 어려웠고, 또 시작하기도 어려웠던 작품이다. 실제로 이시은 작가는 김혜윤을 염두에 두고 집필을 시작했다고 했을 정도로, 이미 김혜윤 하나만을 바라본 작품이었단 얘기. 김혜윤은 "저를 생각하며 글을 써주셨다는 것도 감사한 일인데, 솔이라는 캐릭터를 내가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서 작가님께 감사한 작품이다. 제가 실제로 쓰는 말투로 대본을 고쳐주셨고, '어머 어머' 같은 추임새도 평소에 많이 쓰는데, 그런 말을 대본에 잘 녹여주셔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완전히 몰입해 찍을 수 있었지만, 극중 자신이 연기한 임솔과는 50%의 정도 싱크로율이 일치했다고. 그는 "엄청나게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다른 부분도 있다고 느껴졌다. 솔이에게 펼쳐지는 고난이나 힘든 일들이 발생했을 굥 솔이는 긍정적으로 해결하지만, 저는 체념할 때도 있고 후회할 때도 있고, 낙심할 때도 있는데 솔이는 매번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것 같아서 많이 배웠다"고 했다.


[인터뷰①] '선업튀' 김혜윤 "매번 울었던 작품..변우석 눈만 봐도 눈…
사진제공=아티스트컴퍼니
'선재 업고 튀어'는 자신을 살게 만들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를 살리기 위해 열성팬 임솔이 타임슬립을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그렇기에 타임라인도 다양했고, 감정선도 차고 넘쳤다. 김혜윤은 "이번 드라마가 유독 감정이 어려웠다. 한 장소에서 시대마다 다른 연기를 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솔이가 처음 선재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신과 제가 모르는 척 하고 돌아서는 신이 같은 날이었고, 또 휠체어를 탄 솔이에게 선재가 우산을 씌워주는 장면과 다리 위에서 재회하는 장면이 같은 날 찍은 것이라 사전에 리딩을 많이 하면서 맞춰갔다. 그 점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감정적으로도 힘들었다. 김혜윤은 "저도 그렇게 많이 운 줄 몰랐는데, 방송을 보니 매번 울었던 것 같다. 그런 감정선들마다 변우석 배우에게 의지를 했다. 메이킹 필름에서도 종종 나오는데 울거나 감정신을 찍을 때 오빠를 보거나 선재의 이미지를 계속 떠올리거나, 또 선재의 눈빛, 행동을 보면 솔이의 감정이 더 올라와서 오빠에게 의지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자신을 살게 만들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를 살리기 위해 열성팬 임솔이 타임슬립을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김혜윤은 류선재를 살리기 위해 수차례의 타임슬립을 감수하는 인생 여자 주인공, 임솔을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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