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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반려견 전문 교육업체 보듬컴퍼니를 운영하는 동물훈련사 강형욱 씨의 직원들을 상대로 한 '갑질 의혹'이 논란 중인 가운데 훈련비가 늦어지는 개에게는 밥도 주지 말라고 했다는 개 학대 주장도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그는 "물론 제가 몰래 사료를 줬다. 그날의 충격은 잊지 못한다. 해명이 늦는 듯하지만 변명이라도 해봐라"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이게 사실이 아니라면 고소당할 수 있다고 하는데 최대한 순화시켜 용기 내 쓰는 것"이라며 "강형욱 씨 기억하시냐"고 덧붙였다.
현재 강형욱은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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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대표님은 나이까지 갈라치기 하면서 사람을 대하지 않았다. 모든 분에게 무례하고 막 대했다. 직원분 중에 50~60대분도 있었는데 별다를 것 없이 대해서 놀랐다"며 "대표님 요즘 힘드시겠지만, 힘없고 돈없이 미래에 대한 걱정에 하고싶은 말도 삼키며 사는 직원들은 더 힘들었다. 어려운 거 아니잖아요. 사과하세요"라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JTBC '사건반장'에는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죽어라" 등의 폭언 뿐 아니라 목줄을 던지는 건 다반사라는 제보가 이어졌다. 또 다른 직원은 "퇴사 후 급여를 받았는데 9670원이 입금됐다. 견딜수가 없어 고용노동청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후 노동청의 중재가 이어지자 강형욱 측과 연락해 3차례에 걸쳐 기본급과 연차 수당 등을 포함한 잔여 급여를 정상적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구직 플랫폼에는 강형욱이 운영하는 직장 내에서 갑질을 당하다 퇴사후에도 정신과를 다니고 있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또한 강형욱 부부의 과도한 직원 사생활 감시와 도 넘는 메신저 검열 등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하지만 강형욱은 계속된 폭로에도 여전히 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을 유지 중이다. 또한 강형욱은 이번 주말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에서 열리는 반려견 동반 행사인 '댕댕 트레킹'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여론이 등을 돌리며 참가가 불발됐다. 또한 강형욱이 고정 출연 중인 KBS 2TV 예능 '개는 훌륭하다'가 20일 결방된 상태. 갑질 논란이 길어질 경우 출연진 교체나 프로그램 폐지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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