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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이 죽은 변우석을 살리기 위해 인연을 끊었다.
하지만 "미래로 돌아갔는데 시계는 왜 남아있던 거지? 돌아간 척한 거였어?"라며 의문을 품었던 류선재는 결국 자신을 지키기 위한 임솔의 거짓말을 눈치채고 정신없이 담포리로 달려갔다. 때마침 임솔은 선착장 슈퍼 앞에서 김영수가 나타나길 기다렸다. 이와 함께 사건이 발생했던 새벽 5시가 되자 임솔은 김영수를 잡기 위해 그를 좁은 샛길로 유인했다. 이후 임솔은 미래에서 김영수와 맞닥뜨린 장소에 도착하지만 그곳에는 김영수가 아닌 류선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나타났고, 그 시각 또 다른 골목길에서 류선재는 도망가는 김영수를 발견하고 그를 뒤쫓았다.
상황이 잘못됐음을 알아챈 임솔은 류선재가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고 절벽으로 향했다. 순간 임솔의 시선에는 절벽 끝에서 김영수의 칼에 찔린 채 대치하고 있는 류선재의 모습이 보였다. 형사들과 임솔을 확인한 류선재는 결국 절벽 아래로 떨어졌고, 그가 떨어진 절벽 끝에서 가슴을 붙잡고 오열하는 임솔의 모습이 화면을 가득 채우며 안방극장에 충격과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임솔에게 일생일대의 위기가 찾아왔다. 대표에게 올린 예산안에 술에 취한 날 작성한 사직서가 끼워져 있던 것. 결국 사직서를 되찾기 위한 임솔의 험난한 여정이 펼쳐졌고, 우여곡절 끝에 임솔은 대표의 가방 안에 있던 사직서를 빼돌리는 데 성공했다. 임솔이 몸을 돌려 계단을 올라가던 그 순간 의문의 남자와 부딪치면서 계단에서 뒤로 넘어지려는 찰나 의문의 남자가 임솔을 안으며 위기에서 구해줘 임솔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임솔의 놀란 눈앞에는 인기 배우가 되어 차가운 미소를 띤 류선재가 그의 허리를 받치고 있어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쾅이게 했다.
이와 함께 행방이 묘연했던 류선재의 지난날이 공개됐다. 임솔은 죽은 류선재의 시계에 불이 들어오자 혼란스러워했다. 앞서 류선재가 사망한 뒤 시계가 타임머신이 됐던 것을 떠올린 임솔은 '설마' 하는 마음으로 류선재의 시계를 확인했고, 거기에 타임슬립의 흔적이 생긴 것. 결국 임솔은 "선재야, 어쩌면 우린 처음부터 만나지 말았어야 했는지도 몰라. 아니, 만나지 말았어야 해"라는 간절한 외침과 함께 망설이지 않고 시계 버튼을 누르며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19살로 타임슬립했다. 하지만 임솔은 류선재와 처음부터 만나지 않기로 결심한 듯 류선재를 보자마자 몸을 숨겼고, 두 사람의 안타까운 엇갈림으로 엔딩을 맺어 시청자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반복되는 슬픈 인연 속에서 솔선커플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