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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너는 나이만 먹고 키만 컸냐."
박도라가 "누구요? 대충이? 하다 하다 누굴 사칭하냐"라며 믿지않자, 고필승은 "그때랑 세월이 흘러서 얼굴이 달라졌지만 대충이 오빠 맞다. 놀이공원도 같이 가고, 내가 너 자전거도 태워주고, 쏘리쏘리 춤도 춰주고, 내 머리 채도 뜯겨가면서 너 구해주고, 떡볶이도 사주고 그랬는데 기억 안나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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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운데 도라의 엄마 백미자(차화연)은 빚에 쫓겨 매일 독촉 전화에 시달리는 중. 재벌가 공진단(고윤 역)을 도라와 엮어주려고 단 둘이 데이트를 주선하는 등 여러모로 수를 썼다.
한편 무인도 촬영을 떠난 도라와 필승은 실수로 무인도에 단둘이 남겨지게 됐다. 풍랑주의보로 인해 먼저 떠난 제작진은 배를 돌리지 못했고, 둘이 꼬박 하룻밤을 보내야 했던 것.
깜빡 잠이 든 도라는 필승이 안보이자 겁에 질려 울면서 사방을 찾아 다녔고, 뒤늦게 나타난 필승에 뛰어가 안겼다. '귀신 나타날 것 같다'며 우는 도라를 안아주면서 필승은 "너는 나이만 먹고 키만 컸냐"며 다독였다.
그리고 다음날 날이 밝아 먼저 잠이 깬 도라는 필승의 얼굴을 하나하나 뜯어보면서 달달 모드를 빚어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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