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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김창옥쇼2' 김승현 장정윤이 술자리를 둔 갈등을 고백했다.
이에 이지혜는 "이건 많은 부부들이 같은 문제로 싸워본 적 많을 거다. 저도 '쓸데없이 그 자리를 왜 가냐'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고 공감했다.
사연을 보낸 사람은 김승현. 장정윤은 "술을 항상 마시러 나가면 적당히 마시고 들어오면 되는데 항상 도가 지나치게 먹고 들어온다든가 일주일에 한두 번은 괜찮은데 매일이다. 거의 매일. 일주일에 6~7일 정도다. 항상 비즈니스 핑계를 댄다. 본인하고 전혀 상관 없는 사람들을 만난다. 사업 하는 친구 1과 2를 연결해주는 걸 좋아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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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는 "성사된 결과물은 있냐"고 물었지만 장정윤은 "단 한 번도 없고 심지어 나가면 술도 자기가 산다. 돈도 쓰고 시간도 쓰고 간도 쓴다"고 답답해했다.
김승현은 "열심히 살아보려고 오지랖을 부리는 건데 이 사람이 본인이 놀고 싶어서 나간다고 단정지으면 마음이 서운할 때가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황제성은 "근데 즐기고 싶은 마음이 조금은 있죠?"라고 정곡을 찔렀고 김승현은 "일과 즐김이 동시에 되면 좋지 않을까"라고 변명했다.
이를 들은 김창옥은 "일단은 저는 남편 분과 친한 사이였다면 한 대 때리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김창옥은 "당연히 저희가 프리랜서니까 관계자들과 인연을 맺는 게 좋고 안전하다고 느껴 대비하는 거 아니겠냐. 근데 참 희한한 게 영화, 방송 이쪽 업자들이 아주 눈이 뱀눈이다. 그 뱀 같은 눈으로 나한테 왜 왔는지를 잘 안다"며 "어떻게 해야 캐스팅 보드를 쥐냐. 외부와의 좋은 관계를 맺는 에너지의 50% 이상을 내 내부로 집중시키는 거다. 뭘 하든 솔직하게. 내 에너지를 만들면 희한하게 업자들이 그 냄새를 맡는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않아도 제안이 올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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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듣고 고개를 끄덕인 장정윤은 "이상한 제안이 많이 온다. 어느 자리에 와달라는 제안이 많이 온다"고 토로했다.
김창옥은 "저랑 비슷한 거 같다"며 "내가 누구를 구원하고 싶은 걸까. 보통 곤경에 처한 상황에서 저한테 질문할 거 아니냐. 그럼 저는 구원하고 싶다. 도움이 되고 싶다. 근데 제가 정말 구원하고 싶었던 게 저 사람일까?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제 경우엔 저였던 거 같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승현은 "저도 어릴 때 혼자 열심히 연예계 생활을 하고 혼자 일어서려고 했다. 저는 나중에 저와 같은 사람이나 후배들을 봤을 땐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오지랖을 부리고 사람을 만나는 거 같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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