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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김수현이 '눈물의 여왕' 백현우로 완벽히 변신하고 매주 멜로 눈빛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9회에서 백현우는 모든 걸 잃고 쫓기게 된 퀸즈 가족들을 용두리로 피신시켰다. 더이상 백현우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홍해인은 이혼한 사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백현우는 "니가 잘 있을 때 그때 상관 안할게. 지금은 그럴 수가 없어. 그러니까 니가 봐주라. 그냥 내 눈 앞에 좀 있어"라며 홍해인을 붙잡았다. 백현우의 한 마디 한 마디 사이에 입안에서 맴돌던 말이 무엇이었을지, 김수현은 그 감정의 깊이를 눈빛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백현우가 출근하기 전 홍해인이 자고 있는 방에 들러 보살피는 장면만 해도 대사 한 줄 없이 애틋함과 설렘을 안기기도.
10회 에필로그에서는 고이 삼켜온 사랑을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코 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술에 취한 백현우는 나뭇잎 점을 보며 해인의 방 앞까지 오게 됐고 차오르는 눈물을 머금으며 "사랑해 해인아"라고 고백했다. 홍해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닫았지만 말할 수가 없는 백현우의 절절함이 보는 이들마저 눈물짓게 했다.
'눈물의 여왕'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