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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베이비복스 간미연이 기억 일부까지 지워질 정도로 극심했던 안티 트라우마를 고백한다.
팀워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간미연은 "우리가 안티가 많아서, 멤버들끼리 서로 보호해주려 했고 그래서 뭔가 끈끈했다"라고 베이비복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다. 멤버들 또한 "안티와 싸우느라 멤버끼리 싸울 시간이 없었다"고 덧붙여 '웃픔'을 자아낸다. 이에 이지혜는 과거 살해 위협까지 받을 정도로 심각했던 '베이비복스 안티 사건'을 떠올리며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라고 묻는다. 간미연은 "당시 나도 10대였고 어렸다. 지금은 괜찮지만 그땐 교복만 봐도 무서웠다"라고 트라우마를 고백한다. 특히 간미연은 자신을 조준한 계란에 다른 멤버가 맞거나, 물총에 맞아 실명 위기에 처했던 사건 등을 언급하면서 "나 때문에 멤버들한테까지 피해가 가서 진짜 미안했다"라고 해 멤버들을 뭉클하게 만든다.
실제로 그 시절 같이 활동했던 채리나는 "당시 (심)은진이가 미연이를 보호하겠다고 더 '쌈닭'을 자처한 느낌을 받았었다"고 증언한다. 이에 김이지는 "미연이와 함께 (소속사) 사장님 생일 선물을 사러 갔는데 200명이 넘는 안티들이 매장을 둘러 싸고 문까지 깨려 했다"며 급히 매니저에 연락해 힘들게 빠져나갔던 기억을 떠올려 모두를 놀라게 한다. 간미연은 "전 그 시절 기억이 거의 없다"고 극심한 고통에 20~30대 기억 일부가 지워진 사실을 털어놓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