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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임수향은 지현우을 좋아하게 됐으나, 지현우는 임수향 뒷담화를 날리다가 딱 걸렸다.
이가운데 박도라는 자신이 난처한 상황마다 구해주고 액션신 대역까지 해주는 등 마음을 써주는 고필승에게 점점 호감을 느껴갔다. 촬영이 너무 즐겁다며 작품하기를 잘했다고 하고, 엄마가 싸준 대추 생강차를 고필승에게 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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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사이 안좋은 두 배우 사이에서 애간장을 태우던 선배 감독은 고필승에게 "이번에 너 없었으면 어떻게 할 뻔 했냐. 너는 정말 대감독이 될거야"라며 "저 진상들 한번만 더 싸우면 나 쇼크로 쓰러질 것 같아"라고 괴로움을 호소했다.
선배 감독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한 필승은 도라에게 꽃다발을 주면서 "아까 대추생강차 너무 고마워서요"라고 했고, 이에 도라는 필승을 위한 선물을 사서 저녁 약속을 잡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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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필승이 다른 선약이 있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차봉수와 매일 저녁 같이 하면서 달래주고 있었던 것.
이날도 차봉수가 "내일 박도라에게 무릎꿇고 뺨 맞는 신 못할거 같아. 작가님에게 이야기해서 대본 수정 좀 안될까"라고 하자, 필승은 봉수를 달래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형, 저도 박도라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형 힘들까봐 박도라 비위맞춘거다. 나도 빡 돌겠다"라고 하는데, 갑자기 식당 룸 문이 열리고 잔뜩 화가 난 박도라가 문 앞에 서 있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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