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시각장애 4급' 진단을 받은 송승환이 '(그냥) 보이진 않고, 가까이 가야 겨우 보인다'고 눈 상태를 설명했다.
정혜선이 MC 송승환의 눈 건강을 걱정하자, 송승환은 "보이진 않고, 가까이 가야지 겨우 보인다"며 "다행인 게 이제 나빠지는 게 멈췄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과거 10년간 함께했던 골프 모임 이야기로 대화를 이어갔다.
|
이가운데 두 배우는 이날 방송에서 대표작들의 촬영 뒷이야기를 공개했는데, 정혜선은 6·25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한 1983년 드라마 '간난이'에서 간난이의 할머니로 출연 당시를 떠올렸다. "90도로 굽은 허리와 썩은 이빨 설정을 직접 했다"고 말한 정혜선은 "허리가 너무 아파서 자면서 울기도 했고 '내가 왜 이렇게 설정을 했지' 후회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1961년 KBS 공채 1기 탤런트로 데뷔 후 '엄마'부터 '못된 시어머니'까지 다양한 배역을 완벽 소화해낸 정혜선에게 송승환이 '캐릭터 공부 비법'을 묻자, 정혜선은 "아홉 살 때 가족이 트럭을 타고 용인으로 피난을 갔었다. 대청마루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모여 잠을 자기도 했다"며 직접 겪은 6.25 전쟁을 떠올리면서 '간난이' 할머니를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