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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노위, 제주 4·3 추모재…진상규명 촉구

기사입력 2024-04-03 15:47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님도 처참히 희생, 일반인 참상 상상조차 힘들어"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제주 4·3 76주년 추념일인 3일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제주 4·3 추모 공간에서 4·3 희생자 추모재를 열었다.

사노위는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2000년 제정된 후 여러 차례 개정됐지만 피해자 신원 확인을 비롯한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 등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피해자와 희생자 유가족의 억울함이 없도록 하루빨리 특별법을 개정하고 완전하게 진상 규명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표명했다.

사회노동위원회 법상 스님은 "억울하게 돌아가신 모든 희생자의 영혼이 좋은 세상에 태어나시기를 간절히 부처님께 기도드린다"며 "제주 4·3의 진실이 정확하게 밝혀지고, 드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 4·3 당시 스님 15명이 희생되고 기록에 남아 있는 제주 사찰 90여개 중 35개가 전소 또는 폐허가 될 정도의 피해를 본 것에 대해 "스님들과 사찰이 이렇게 처참히 희생됐으니 일반인이 겪은 참상은 상상조차도 하기 힘든 일"이라고 덧붙였다.

sewonle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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