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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행사장 '정색' 논란에 제일 먼저 '쉴드'쳐줬는데, 이번엔 안되겠다. 한소희가 되살린 불씨로 인해 2라운드가 시작됐다. 29일 올렸다 삭제한 "더 이상의 억측은 저도 피곤합니다"라는 장문의 글로 인해 사그러들던 관심이 다시 되살아났다. '더 이상의 연애사 공개는 팬들도 피곤하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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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저도 당사자 중 한 분이 입을 닫고 있음에 답답한 상태"라는 표현이다. 한소희는 "그 말은 즉 내가 거짓말에 놀아나 환승연애이지만 아니라고 추측성 글을 쓸 수도 있단 우려가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금 제가 하는 말들은 제 감정과는 상관없이 양측의 회사와 정확한 사실을 가지고 작성하는 점 알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저도 바보가 아닌이상 한쪽편에 서서 말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과 불특정 다수에게 더이상 제 일적인 부분과 저를 응원해주시던 팬분들과 저의 회사 대표님과 직원분들이 피해를 받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고, 제가 지켜야 하는 사람들이 있음에 이 글을 쓰는 바 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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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이것은 어디까지나 사적인 영역에서 시간을 두고 이뤄질 일 아닌가. SNS라는 공간은 사적이기도 하지만 지극히 공적인 공간이라는 사실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듯한 모습에 안타까움을 더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악플러들의 향한 분노는 스타로서 기본기에 대해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속사의 역할에 대해서도 많은 팬들이 화를 내는 부분.
한소희는 "반성하지 못하고 글을 올리느니 마느니 그저 비난하시는 분들에게는 나 또한 예의를 갖추고 싶지 않으며 나를 소비하지 마시고 제발 끝까지 나를 싫어하시고 저에 대한 관심을 저버리시고 날 찾지도 마시고 남은 인생 본인을 위해 행복하게 사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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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도를 넘은 악플러들이 그에게 엄청난 상처를 남겨주고 있겠으나, 달리 유명세라는 말이 있냐고 되묻고 싶다. 평범한 사람들이 영상 하나 찍고 몇억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를 생각해봐야 할터. 과도하고 왜곡된 관심조차, 그러한 시선들이 있었기에 그가 오늘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음을 망각하는 발언은 상당한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다.
오죽하면 팬들이 어린 장원영과 비교를 할까. 10대의 어린 소녀가 입에 담을수도 없는 악플과 오해에 수십년간 시달려왔음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버텼고, 소속사를 통해 결국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당연히 한소희와 소속사도 보여야하지 않을까 하는 여론이 높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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