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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송은이, 유재석, 김미경 강사 등이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유명인들이 직접 플랫폼과 정부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범람하는 가짜 뉴스와 사기 광고에 대응하기 위해 유명인들이 뜻을 모아 공동 행동에 나선 것이다.
대표로 성명서를 낭독한 김미경 강사는 "최첨단 테크 기술을 가진 세계 최고의 플랫폼 기업들은 현재 범죄 광고를 사전에 필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며 "지금 시스템에서는 누구나 돈을 쓰면 광고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온라인 플랫폼에서 사칭 피싱 범죄는 당장 멈추게 할 수도, 처벌할 수도 없다"며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강국의 충격적인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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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견에 참석한 한상준 변호사는 실제 피해자들의 피해액 합계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 강사는 "플랫폼은 사전 필터링 시스템도 갖춰지지 않았고 사후 대응 역시 소극적이고 미약하다. 여러 차례 플랫폼에 신고해 계정 1개를 지우면 다음 날 또다른 계정 10개가 생겨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유사모는 정부에 온라인 사칭 범죄를 일반적인 금융 사기가 아니라 보이스피싱 범죄로 규정,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설 것과 범죄자들의 강력 처벌을 요구했다.
일반 시민에게는 유명인의 이름과 얼굴로 접근하는 이들은 모두 가짜라면서 절대 속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