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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가 하준의 청혼을 받아줬다.
태호는 선순(윤미라)을 스프링 컬렉션 런칭쇼에 초대했다. 효심이 메인 모델로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진짜 모델 뺨치는 효심의 아름다운 자태에 선순은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감격했다. 태호는 이어 신혼집 리모델링 의견을 듣고 싶다며 선순을 인테리어 전시장으로 데려갔다. 주방과 드레스룸 등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선순은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을 삼켰다. 매일 머리 질끈 묶고 운동복만 입고 일만 다녔던 딸, 고생하느라 예쁜 옷 한 벌 못사줬던 딸 효심이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예뻐지고, 앞으로 좋은 집에서 살 생각을 하니 가슴이 아프면서도 기쁜 선순이었다. 그녀는 고마운 예비 사위 태호의 손을 꼭 붙잡고 "평생 아빠 같은 남자가 돼달라. 남은 인생은 자네가 행복하게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선순이 흘리는 눈물의 의미를 잘 아는 태호는 그런 선순을 따스하게 토닥였다.
한편 변호사 시험을 앞둔 동생 효준(설정환)을 독려하고 돌아가던 효성(남성진)은 의천빌라 앞을 서성이는 한 여인을 알아봤다. "혹시 박미희 선생님?"이라고 묻는 효성을 그녀 역시 기억하는 듯하자, 효성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 사이, 효심은 아버지 추련(남경읍)의 행방을 아는 주변 지인의 연락을 받았다. 추련은 대학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즉시 병원들로 달려간 효심이 드디어 25년만에 아버지와 대면했다. 추련의 등장이 효심이네 가족에 어떤 풍파를 몰고 올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